필리핀이주이야기 제6편 ★하늘을 날다가 떨어지다★ (1)
많은 분들이 6편은 언제 나오느냐...기대 된다고 말씀 하신지...벌써 약 1년 6개월...
1년6개월 동안의 일들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. 잼있게 읽어 주세요 ^^
(1편~5편 글이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창에 봄날의곰 또는 이민/이주/정착 (지금 이 카테고리)를 찾아 보시면 찾으실수 있습니다.)
제6편 하늘을 날다가 떨어지다…
그로부터 정확히 8개월 후 (2009년 8월) 난 망했다. ㅋㅋ 웃음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?
(5편까지는 나름 고생도 하였지만 멋있게 살았다 ㅋ 하지만 그 예전 고생은 고생도 아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)
많은 것을 가르쳐준 나의 인생의 스승님에게 감사한다.
하지만. 그 인생의 스승님은 순간 모든 것을 가지고 가버렸다. 돈 / 명예 / 그리고 가슴에 큰 상처만 가지고 가지 않은 체 모든 것을 가지고 가버렸다.
그렇게 좋은 다이어트도 없었다. 1주일 사이에 8Kg이 빠졌다. ㅋ
고생 하면 마음 고생하면 사람이 늙는다고 누가 그러던데…..사람이 늙는 것이 아니라,
말라 죽는 것이였다.
다시 우리 와이프, 나,그리고 우리 아들, 이제 태어난 7개월 된 딸래 미.
원점으로 돌아 왔다. 또 다시 가진 것 없이 생활을 하려니. 가슴이 너무 답답하였다. 처음으로 드라마를 보면……사업하시는 아저씨가 자살 한다고 하는 그 맘 알 것 같았다…
정확한 그 당시 나의 대한 표현은 “하늘을 날다가 떨어진 기분” …... ㅋㅋㅋㅋ
그래도 난 3년 전보다는 지원군들이 늘었다.
2+2 를 했으니. 일단은 성공인 듯.
(2008년 12월 1편부터 5편까지 그것도 한번에……시간 가는 줄 모르면서 나의 필리핀 이주 경험담……아니.. 내 자랑을 쓸 때 만 하여도
즐겁게 글을 썼었는데……2009년 8월 그 후…난 6편을 쓰기 까지….1년6개월이 걸렸다….)
그리고 회사를 문닫은 날로 부 터 17일 동안 난 거의 집에만 있었다…..
많은 사람들이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고……(이렇게 마음 약한 놈이 사업을 한다니 ㅋ)
많은 사람들이 내가 왜 망한 것에 대하여 상상 하는 것 같았고……(아직도 세상이 나에게 관심을 가진다고 착각하고 있었고)
많은 사람들이 내가 언제 한국에 돌아가는지는 궁금해 하는 것 같았고……(망했으니깐…… ㅋ)
많은 사람들이 예전에는 나에게 일을 같이 하자고 달려 들었으나 그런 사람들이 하나도 없어졌고……(세상을 이렇게 몰라서…… 내가 똑똑하여 나에게 일을 같이 하자고 하는 줄 알았고……ㅋ)
많은 사람들이 내가 욕심을 부려 무리한 확장을 하여 망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그 말을 인정했고……(욕심이 아닌 무리한 확장 때문이 아니라고 망한 이유를 설명해 준다고 한 들 바뀔 것 이 없다고 생각할 만큼 자포자기 세상을 자포자기 한 점……이미지 관리를 못했고……ㅋ.)
17일……그 17일은 나에게 많은 것을 변화 하게 해준 날들이었다……
그리고……많은 것들을 잃었지만……잃지 않은 단 한가지가 있었다……
주변사람들……그 분들이 나에게 찾아 온다.
7편에서 계속……
출처:난스컨설팅